대한민국의 최고 브랜드 컨설턴트 노희영 대표님의 <노희영의 브랜딩 법칙>을 읽었다.
브랜딩을 '우주'라고 표현하며 우리에게 브랜딩이 필요한 이유를 설파한다.
정성이 없고 고민을 거치지 않은 브랜드의 제품은 소비자에게 외면받기 마련이라는 글귀가 눈에 들어온다. 나도 11년 동안 홍보팀에서 일하면서 내가 쓴 보도자료가 영혼의 날개가 달려서 기사로 릴리즈 될 때 기사를 읽는 이들에게 진심으로 다가가길 기도하며 썼다. 그래서 내용에 한치의 과장이나 거짓이 없도록 작성하려 했던 것 같다.
47페이지에서의 내용과 같이 첫 번째 소비자는 바로 현장의 직원이다. 사실 회사에서는 그저 고객 위주로만 생각하다 보니 접점부서에 있는 직원에게 소홀하기 쉽다. 병원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의사가 아무리 명의 소리를 들으며 환자에게만 친절한 들 자신을 서포트하는 간호사나 직원들을 막대한다면 그 의사는 결국 최고의 충성고객을 잃게 될 것이다.
브랜딩 책을 읽으면서도 조직생활에서 역할 권한과 책임. 나도 그 선을 지키며 일하고 있는지 생각하는 시간을 잠시 갖게 되었다.
노희영 대표님의 타깃층은 매우 정확하다 못해 탁월했다. 요즘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는 MZ세대, 20~30대 여성들. 그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면 소위 대박을 터뜨리게 된다. 문득 멜 깁슨 주연의 영화 <왓 위민 원트>가 생각났다.
트렌드는 바다에 떠 있는 배와 같다는 말은 정말 무릎을 탁 치게 만든다. 트렌드를 읽는 게 아니라 트렌드 안에 내가 있어야 한다는 대표님의 메시지는 엄청난 인사이트를 주었다.
일관된 철학과 이유 있는 고집이 오래가는 브랜드를 만든다는 이야기. 모든 브랜드에는 각자의 이야기와 역사가 있어야 한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 정확하게 문장으로 표현해 주었다.
20대에 사업가가 되어 오너보다 더 오너처럼 회사를 생각하며 일했다는 그녀의 당당한 표현 앞에 나를 뒤돌아보게 했다.
브랜드를 유지하기 위해선 브랜드가 가야 할 길과 가지 말아야 할 길을 잘 알아야 한다는데, 결국 여기서 고수와 하수의 간극이 벌어지는 게 아닌가 싶다.
소비자가 즐기면서 선택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고, 충분히 만족할만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평범하지만 당연한 정답과 같은 것이다. 노희영 대표님은 그것을 모방으로 시작해서 재창조로 완성하고 있었다.
경험을 앞서는 아이디어는 실행이 어렵고, 사유하지 않는 감각은 행위일 뿐이라는 문장은 가슴에 팍 꽂혔다.
회사가 나를 이용한다고 생각하지 말고 내가 회사를 이용한다고 생각해야 한다는 말에 이은 회사의 인프라를 이용해 무엇을 내 것으로 만들까를 생각하며 하루하루 성장해야 한다는 글귀는 지금 나도 실천하고 있어서 다행이다 싶다.
맞다! 우리는 매일 노희영이 만든 세상에서 살고 있다. 노희영 대표가 이다음에는 또 어떤 세상을 만들지 궁금해서 이 책을 다 읽기도 전에 이 분의 인스타그램을 팔로잉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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