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독서목록

지금 팔리는 것들의 비밀로 MZ세대 파악하기

하늘아래태양 2023. 2. 6. 17:16

지금 팔리는 것들의 비밀은 요즘 시대 핵심 소비자인 MZ세대의 니즈와 특징을 열거한다. 마케팅 전문가인 최명화 대표와 김보라 기자가 2020년 10월에 초판을 발행했다.

회사에서 마케팅, 광고를 담당하는 이들은 참으로 힘든 시기를 지나고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전통적인 광고나 마케팅 기법들이 통하지 않고 어디선가 생각지도 못했던 SNS에 실린 짧은 영상 하나에 소비자들이 움직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지금 팔리는 것들의 비밀 책 표지 이미지

 

저자(최명화 CMO캠퍼스 대표, 김보라 한국경제신문 기자)는 코로나19로 지난 3년여를 지나오면서 소비자의 리더가 인구의 44%인 MZ세대이고 이들이 시장을 이끌어가고 있음을 밝힌다. MZ세대의 마음을 읽어야만 소비를 이끌어낼 수 있음을, 그 전략일 이 책을 통해 알려준다. 또한 개인이 미디어고 브랜드인 시대에 '나'라는 브랜드를 알리려는 이들에게 인사이트를 전달한다.  

 

마케팅의 진화

마케팅은 1960년대부터 지금까지 체계적으로 진화해 왔다.

1960년대에는
마케팅 분야에서 최초로 '전략'이라는 단어를 쓰기 시작했다. GE의 전략 경영이 시작되었다.

1970~1980년대에는 STP 개념이 등장
했다. 시장을 하나로 볼 것이 아니라 동질적 집단으로 나누어 봐야 하고(Segmentation), 핵심적으로 집중해야 할 집단을 선택하고(Targeting), 그들이 동감할 가치로 내 브랜드를 인지시켜(Positioning), 이들을 실제 구매의 영역으로 끌러들여야 한다는 개념이었다.

1990년대는 브랜드 자산에 대한 인식
이 생겼다. 매출이나 영업의 규모로 설명할 수 없는 브랜드가 갖는 고유의 가치라는 개념이 등장했다. 대중매체가 가진 힘과 브랜드가 만나 거대한 파급력을 가질 수 있던 마케팅의 황금기였다.

2000년대에는
인터넷이 등장하면서 미디어가 많아져 소수의 지배적 영향력에서 벗어났다. 여러 개의 미디어를 통일해 관리하는 이른바 IMC(Intergrated Marketing Communication, 통합 마케팅 커뮤니케이션)가 중심이었다.

2010년대에 들어와서는 모든 소비자가 미디어
가 됐다. 미디어를 통해 일방적이고 메시지를 밀어내고 강요하는 마케팅이 아닌 소비자로 하여금 우리 브랜드를 자연스럽게 떠들게 하는 방식이 각광받는 시대가 됐다.

지금(2020년대)은 디지털라이제이션, 무한대로 늘어나는 미디어, 소비자 개개인의 미디어화가 빠르게 진행 중
이다. 또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라는 전 지구적 위기를 맞아 언택트(비대면)가 일상이 됐다.

 

 

새로운 소비 권력인 MZ세대는 고전적인 마케팅이 아니라 그 브랜드만이 들려주는 스토리텔링, 구매 과정에서의 특별한 재미 등이 소비를 불러일으키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

저자는 이 책에서 MZ세대가 열광하는 10가지 도구를 소개한다.

오프라인 카리스마
프로슈머는 죽지 않는다
'레트로'라는 마법 상자
모든 길은 인스타그램으로 통한다
댓글과 후기
개념 탑재 : 뿌듯함을 사다
10초 안에 사로잡는 '밈'의 과학
잘 떠먹여 주는 별별 큐레이팅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라이브 커머스
소유 너머에 존재하는 것

 

저자는 오늘날의 마케팅이 과거 어느 때보다 더 어렵고 복잡하다고 말하면서도 지금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MZ세대를 잘 분석하면 새로운 기회를 맞이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것은 진정성과 재미, 세상에 없던 편리함 등이다. 이 책에는 다양한 기업들의 성공사례를 집약해 주었다. MZ세대는 소비를 할 때도 착한 기업에 지갑을 열고 나쁜 기업에 지갑을 닫는 '미닝 아웃(Meaning out) 소비'를 추구한다. 아래와 같이 사회적 이슈가 발생했을 때 나이키는 슬로건으로 MZ세대의 소비자 운동에 동참했다.

 

지금 팔리는 것들의 비밀에서 소개한 나이키 광고 : 조지 플로이드 사건이 발생하자 나이키는 'For once Don't Do It' 슬로건을 내걸었다.

 

세계 최대 소비재 기업인 유니레버의 폴 폴먼 CEO는 한 인터뷰에서 "우리 회사에 닥쳐올 가장 큰 위협은 MZ세대와의 연결고리를 잃어버리는 것이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지금 자신의 제품을 누군가에게 반드시 팔아야만 하는 장본인이라면 이 책을 추천한다. 소비자 심리와 행동을 트렌디하게 파악할 수 있다. 결국엔 어떠한 시대의 흐름 속에서도 자신만의 아이디어를 장착하고 진정성이라는 흔들리지 않는 나침반을 손에 꼭 쥐고 있어야 한다. 그래야만 자신의 방향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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