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양 악보와 묵상 10

믿음이 없이는(히즈윌) 악보와 묵상

믿음이 없이는 기쁘시게 못하나니 고된 수고도 다 헛될 뿐이라 믿음이 없어서 무너진 삶의 모든 자리에 다시 주님을 기다립니다. '믿음이 없이는' 찬양은 2017년에 발매된 히즈윌(Hiswill)의 5집 에 수록되어 있는 곡으로 5집의 타이틀 곡입니다. 히즈윌은 작곡가 장진숙 님과 강지은, 김동욱, 조서연, 조성범 님 등의 보컬로 이루어진 팀이죠. 이 곡의 송스토리를 찾아봤더니 장진숙 님이 작년에 국민일보와 인터뷰한 내용이 있었네요. 이 곡을 만들던 2016년은 첫 아이를 낳고 산후 우울증이 온 시기였다. 하나님을 찾기보다 시간 나면 쉬고만 싶었고 예배에 대한 사모함도 사라졌던 때였다. 그래도 하나님이 나에게 주신 소명을 생각하며 아이가 잠든 새벽에 일어나 어두운 방에서 곡을 쓰기 시작했다. 내가 잃어버린 ..

이 세상의 부요함보다(Better than Life) 악보와 묵상

"이 세상의 부요함보다 이 세상의 좋은 친구보다 나의 꿈을 이루는 것보다 더 귀한 분". 이 세상의 부요함보다 찬양을 처음 접하게 된 건 힐송의 Hope Live 워십음반이었다. 당시 최고의 워십팀 힐송 워십(Hillsong Worship)이 2003년 여름에 2개의 CD에 18곡을 담아냈다. 첫 번째 CD의 첫 번째 곡이 Better Than Life(이 세상의 부요함보다)이다. 그 이듬해에는 예수전도단 캠퍼스워십 2집 음반의 첫 번째 곡으로 번안되어 실렸다. 제대를 하고 복학을 앞두고 있던 나는 기독교서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었다. 그때만 해도 기독교서점이 활발하게 영업하고 있던 때였다. 기독교서점에서 알바를 하면서 가장 큰 유익은 새로운 찬양음반을 접하는 것과 따끈따끈한 신간 서적을 훑어볼 수 ..

주 품에 품으소서 악보와 묵상

30분 일찍의 유익함 학교를 졸업하고 직장생활을 시작한 지도 어느덧 6개월이 되어간다. 그것도 직장생활 경력이냐고 힐난해도 좋다. 내게는 이 6개월이 6년보다 더 길고 쉽지 않은 기간이었다. 일이 힘들다는 것은 내게도 당연했다. 신입사원에게 쉬운 일이 어디 있으랴마는 하루가 지나고 또 하루가 지날수록 가슴 설레게 하는 일이 있다면 일터에서 하나님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다. 전쟁터를 방불케 하더라도 내게는 하루를 기쁨으로 시작할 수 있는 이유가 있었다. 바로 말씀 속에서 주님을 발견하는 일. 직장생활을 시작하면서 직장에 30분 이상 일찍 도착하는 경우가 많이 생겼다. 출근한 지 며칠 안된 어느 날 책상에 앉아 오늘 해야 할 일을 고민하다가 순간 "그래 맞다! 이 시간을 이용해 큐티를 하자!"라는 생각이 떠..

나를 향한 주의 사랑 악보와 묵상

"나를 향한 주의 사랑 산과 바다에 넘치니 내 마음 열 때 주님 나에게 참 자유 주셨네." 청년부 시절 예배 때 가장 많이 불렀던 찬양이 바로 "나를 향한 주의 사랑(I Could Sing Of Your Love Forever)"이었다. 영국의 모던워십밴드 딜리리어스(Delirious?)의 리드보컬 마틴 스미스(Martin Smith)가 지은 곡이다. 전 세계의 찬양팀에 의해 가장 많이 불려진 워십곡 중의 하나가 아닐까 싶다. 나 역시 아이들과 함께 자동차로 이동할 때면 함께 부르는 찬양이다. 나를 향한 주의 사랑 찬양을 처음 접한 건 폴 발로쉬(Paul Baloche)의 Fisrt Love라는 음반에서였다. 1990년대 말의 나는 우리나라 CCM 음반과 함께 호산나 인터그리티(Hosanna Integr..

모든 상황 속에서 악보와 묵상

"모든 상황 속에서 주를 찬양할지라." 모든 상황 속에서는 우리나라 찬양곡 중에 회중찬양으로 가장 많이 불려지는 곡 중의 하나가 아닐까 합니다. 마커스워십, 아이자야 씩스티원, 어노인팅, 위러브 등 수많은 워십팀과 CCM가수들이 커버곡으로 불렀으며 지금도 교회에서 많이 부르고 있습니다. C2코드와 G코드가 어우러져 자기 고백적인 도입부를 지나 확신에 차 고백되는 후렴 부분은 우리 영혼의 고백을 주님께로 향하게 합니다. 저 역시 20년이 넘게 불러온 곡으로 개인적으로는 찬송가 목록에 들어가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모든 상황 속에서는 김영민 목사님이 작곡한 곡인데, 송(Song) 스토리가 궁금해서 찾아봤더니 1998년에 6개월 기도하고 30분만에 만든 곡이라고 합니다. 하루는 잠을 자려고 누웠는..

찬송가 94장 주 예수보다 더 귀한 것은 없네 악보와 묵상

찬송가 94장 주 예수보다 더 귀한 것은 없네(I'd rather have Jesus)는 조지 비벌리 시어(George Bevely Shea)가 뤼 밀러 목사의 부인이 1922년에 쓴 신앙시를 간직하고 있던 그의 어머니에게서 시를 이어받아 곡을 붙여 1929년에 완성한 찬송가입니다. 세상 즐거움 다 버리고 세상 자랑 다 버렸네 주 예수 보다 더 귀한 것은 없네 예수 밖에는 없네 '주 예수보다 더 귀한 것은 없네'는 기독교 신앙생활을 하는 성도들이 가장 좋아하는 찬송가 중에 하나입니다. 이 세상 부귀, 명예, 행복과도 주님을 바꿀 수 없다는 아름다운 고백은 이 곡을 작곡한 조지 비벌리 시어의 삶을 통해서도 나타납니다. 그는 유명한 방송국에서 전속가수로 선발되었으나 세상의 부와 명예가 보장된 가수의 길을 포..

충만 악보와 묵상

"난 예수로 예수로 예수로 충만하네." 돌아오는 주일예배 때 찬양팀과 부를 곡이라 이번 한 주간 들으면서 묵상하고 있는 찬양이다. 충만 찬양은 3년 전 이맘때, 지선(개인적인 생각엔 CCM의 디바) 님이 이곡을 작사, 작곡한 손경민 님과 함께 발표한 싱글 음반이다. 무명이어도 공허하지 않은 것은... 가난하여도 부족하지 않은 것은... 고난 중에도 견뎌낼 수 있는 것은... 실패하여도 일어설 수 있는 것은... 몸이 약해도 낙심하지 않는 것은... 화려한 세상 부럽지 않은 것은 예수로 충만하기 때문이다. 충만(充滿)의 사전적 의미는 한껏 차서 가득함을 말한다. 그 안이 무언가로 가득 채워져 있어서 더 이상 들어갈 수 없는 공간적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여백의 미를 좋아하는 나이지만 주님의 은혜로 가득 채워..

내 영혼은 안전합니다 악보와 묵상

"내 아버지 그 품 안에서 내 영혼은 안전합니다". 2013년에 발매한 어노인팅 10집의 8번째 트랙에 수록된 전은주 님이 작사, 작곡한 찬양이다. 이 곡이 나온 지 10년이라는 시간이 흐르고 있지만 언제 불러도 하나님으로부터 내려오는 평강을 경험하게 한다. 지난 주일예배 때 성도들과 함께 부르며 우리 영혼의 안식처가 되시는 하나님을 느끼는 시간이었다. 매일의 시간을 살다보면 주님의 시간(때)과 나의 시간이 다름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이해할 수 없는 여러 상황들이 마음을 답답하게 할때도 있지만, 여전히 우리 삶의 주인 되시며 우리를 자신의 계획대로 이끄시는 주님만 의지한다. 오래전 다윗 왕의 고백이 오늘을 살고 있는 나의 메아리로 울려 퍼져 나간다.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주 내 아버지(예람워십) 악보와 묵상

주 내 아버지(부제 : 변함없이 우리를 일으키시네). 이번 설 연휴 내내 입에서 떠나지 않았던 찬양으로 예람워십이 작년 8월에 발매한 ['Arise Agian' 예람워십 in Seoul]에 실린 첫 번째 곡이다. D - A - Bm7 - D - G - D - Em7 - Asus4가 반복되는 심플한 코드 진행 속에서도 깊이 있는 예배로 들어가도록 인도한다. 가까운 이들의 아픔과 슬픔, 서로가 서로를 반목하며 불신하는 상황, 더 이상 나아지지 않는 환경, 무엇하나 스스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들... 깊어진 한숨 속에도 변함없이 우리를 일으키시는 아버지 되신 주님의 위로를 갈구한다. 여호와께서 사람의 걸음을 정하시고 그의 걸음을 기뻐하시나니 그는 넘어지나 아주 엎드러지지 아니함은 여호와께서 그의 손으로 붙드심..

나는 주를 섬기는 것에 후회가 없습니다 악보와 묵상

나는 주를 섬기는 것에 후회가 없습니다 찬양을 함께 고백하며 2023년을 믿음으로 살아낼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나는 주를 섬기는 것에 후회가 없습니다 찬양을 처음 만나게 된 건 주일예배 때 어느 선교회의 특송을 통해서다. '나의 평생에 가장 복된 일은 내가 예수님을 만난 것이라' 첫 소절 가사에 마음이 울컥했다. 초등학교 시절 방학 때마다 고모를 따라서 주일학교를 몇 번 나가다가 중학교 2학년이 되어 막내삼촌의 전도로 교회를 다니기 시작했다. 당시 많이 수줍어하고 내성적인 성격 탓에 교회 누나들의 관심이 교회생활을 정착하는 데에 있어 큰 도움이 되어주었다. 얼굴과 이름도 잘 기억나지는 않지만 지금 생각해도 참 고마운 이들이다. 이 찬양의 가사를 읊조리며 20여 년 가까이 신앙생활을 하는 내내 나는 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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