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근원이 되시며 은혜의 샘물이신 하나님 아버지,
사랑과 자비가 넘치시는 아버지의 이름을 찬양합니다. 오늘도 우리를 주일예배의 자리로 불러주시고, 주님의 얼굴을 구하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주님의 사랑은 하늘보다 높으며, 바다보다 깊고, 아침마다 새롭습니다. "여호와의 인자와 긍휼이 무궁하시므로 우리가 진멸되지 아니함이니이다"(예레미야애가 3:22)라고 고백했던 예레미야 선지자의 기도를 우리의 고백으로 올려드립니다.
자비로우신 하나님, 우리의 죄를 고백합니다. 우리가 입술로는 주님을 사랑한다고 고백하지만, 우리의 삶 속에서는 자주 주님의 뜻을 거스릅니다. 사랑하기보다는 판단하고, 섬기기보다는 요구하며, 감사하기보다는 불평할 때가 많습니다.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그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요한일서 1:9) 하신 말씀을 붙들고 나아가오니, 우리의 죄악을 용서하시고 다시금 주님 앞에서 새롭게 되는 은혜를 허락하여 주옵소서. 우리의 마음을 정결하게 하시고, 우리의 삶이 주님의 빛 가운데 거하게 하옵소서.
2월의 차가운 바람 속에서도 봄의 기운이 서서히 스며드는 이때, 우리의 마음도 새롭게 변화되길 소망합니다. 여전히 겨울의 끝자락에서 움츠러드는 의심의 순간이 있지만, 얼었던 땅을 뚫고 새싹이 움트듯이 주님의 따뜻한 손길이 우리를 감싸며 희망의 빛을 비춰주시길 간구합니다.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 이제 나타낼 것이라"(이사야 43:19) 하신 주님의 말씀처럼, 새로운 계절을 맞이하며 차갑게 얼어붙었던 우리의 신앙도 유연해지며 생기로 넘치게 하옵소서. 우리의 일상에도 변화의 기운이 스며들어, 낙심한 자가 다시 일어나고, 희망을 잃었던 자가 다시 소망을 품게 하옵소서.
우리의 영혼이 메마를 때, 주님의 말씀은 광야의 샘물이 되어 우리를 소생케 하십니다. 그러나 우리는 때때로 주님의 말씀을 잊고 세상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살아갑니다.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시편 119:105) 라고 하셨으나, 우리는 어둠 속에서 길을 찾지 못하고 흔들릴 때가 많습니다.
주님, 우리의 영혼을 깨우시고 주님의 길로 인도하여 주옵소서. 특별히 불안과 두려움 가운데 있는 이들에게 주님의 평안을 허락하시고, 주님께 나아오는 자들이 생명의 말씀을 통해 참된 위로를 얻게 하옵소서.
주님, 우리의 마음을 돌처럼 굳게 하지 마시고, 살과 피가 흐르는 따뜻한 심장을 주셔서, 세상의 아픔을 외면하지 않게 하옵소서. 가난한 자에게 손을 펴게 하시고, 눈물을 흘리는 자들과 함께 울며, 고통받는 이들의 친구가 되게 하옵소서.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마태복음 25:40) 하신 주님의 말씀을 기억하게 하옵소서. 추운 겨울, 거리에서 떨고 있는 이웃들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밀게 하시고, 우리의 작은 나눔이 누군가에게 큰 위로가 될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우리의 조국 대한민국을 위해 기도합니다. 80년 전에 광복의 기쁨을 주셨으나, 정쟁으로 하나가 둘로 갈라졌습니다. 분열된 혼란과 갈등 속에서도 정의와 사랑이 살아 숨 쉬는 나라가 되게 하시고, 서로를 이해하며 함께 걸어가는 사회가 되게 하옵소서.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 힘겨운 하루를 보내는 이들에게 용기와 소망을 주시고, 정치적 분열과 갈등이 아닌 화해와 협력의 정신이 살아나게 하옵소서. "오직 정의를 물 같이 공의를 마르지 않는 강 같이 흐르게 할지어다"(아모스 5:24) 하신 말씀을 이 땅에 이루어 주옵소서.
이 땅의 젊은이들이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아니라, 희망을 품고 나아가게 하시며, 어둠 속에서도 빛을 바라보는 믿음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위해 기도합니다. 우리 교회가 주님의 사랑을 나누고, 은혜의 통로가 되게 하옵소서. 단순한 건물이 아니라, 사랑이 머무는 곳, 진리가 선포되는 곳, 치유가 일어나는 곳이 되게 하옵소서. "보라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시편 133:1) 라는 말씀처럼, 우리 공동체가 하나 되어 주님의 영광을 드러내게 하옵소서. 교회가 세상의 아픔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소외된 자들에게 손을 내미는 따뜻한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
우리의 가정과 삶의 터전에서도 주님의 평화가 흐르게 하옵소서. 우리가 서로를 돌보며 사랑하게 하시고, 우리의 말과 행동이 주님의 성품을 닮아가게 하옵소서. 우리의 자녀들에게 지혜와 사랑을 주시고, 우리의 부모님들에게 건강과 평안을 더하여 주옵소서. 우리의 일터와 학교에서 주님의 공의와 사랑이 실현되게 하시고, 매일의 삶 속에서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경험하게 하옵소서.
이제 우리의 마음을 열어 주님의 말씀을 듣기를 원합니다. 우리 안에 있는 걱정과 두려움을 내려놓고, 오직 주님께만 집중하게 하옵소서.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마태복음 11:28) 하신 주님의 초대를 깊이 새기며, 예배를 통해 참된 안식을 누리게 하옵소서. 말씀을 경청함으로 진정한 회복과 변화의 시간이 되게 하옵소서.
이 모든 말씀을 우리를 위해 십자가를 지시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대표기도문 : 2025년 2월 주일 예배 (한글파일) 내려받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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