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성탄절을 맞아 하나님께 대표로 기도를 올립니다. 우리의 삶이 이 기도문으로 인해 주님 안에서 더욱 풍성해지길 소망합니다.
사랑의 하나님,
2024년 성탄절을 맞아 온 세상을 창조하시고 섭리하시는 주님의 은혜에 감사를 드립니다. 하나님께서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에게 보내주시어, 어둠 속에서 방황하던 저희에게 빛과 생명을 주셨음을 기억합니다. 이 놀라운 사랑의 신비를 찬양하며 경배합니다.
"오늘 다윗의 동네에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 주시니라"(누가복음 2:11). 주님, 이 땅에 아기 예수로 오신 주님은 평화의 왕이시며, 구원의 주님이십니다. 말구유의 낮고 천한 자리에서 시작하신 그 삶이, 저희에게 낮아짐의 은혜와 겸손의 길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오늘 이 시간, 주님의 성육신을 묵상하며 우리 또한 삶의 자리에서 진정한 사랑과 나눔의 삶을 실천하도록 우리를 이끌어 주시옵소서.
하나님, 지난 1년 동안 우리는 성탄의 참된 의미를 잊어버리고 세상의 화려함과 분주함 속에 빠져 살았습니다.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의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요한복음 1:14). 주님의 탄생이 가져다준 참된 기쁨과 평화를 깊이 묵상하지 못한 저희를 용서하여 주옵소서. 다시 한 번 주님의 은혜를 기억하며, 우리 마음 깊은 곳에 예수님의 평화를 새기게 하옵소서. 우리의 영혼이 주님의 임재 안에서 새로워지게 하시고, 우리 삶이 주님 사랑의 증거가 되게 하옵소서.
주님, 지금도 세상에는 전쟁과 갈등, 질병과 고통으로 신음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성탄의 메시지가 온 땅에 울려 퍼지기를 원합니다. 평화의 주님, 분쟁과 분열의 자리마다 찾아가셔서 화해와 사랑의 역사를 이루어 주옵소서. "이는 한 아기가 우리에게 났고 한 아들을 우리에게 주신 바 되었는데 그의 어깨에는 정사를 메었고 그의 이름은 기묘자라, 모사라, 전능하신 하나님이라, 영존하시는 아버지라, 평강의 왕이라 할 것임이라"(이사야 9:6). 고통받는 이들의 눈물을 닦아주시고, 소망을 잃은 이들에게 새로운 생명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특별히 약한 자들과 소외된 자들을 주님의 사랑으로 돌보는 저희가 되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님, 이 세상은 여전히 갈 길을 몰라 방황하며 주님의 빛을 간절히 필요로 합니다. 어둠 속에서 절망하는 이들에게 주님의 빛을 비추어 주시고, 그들의 마음에 새로운 소망을 심어 주옵소서. 우리 또한 주님의 손과 발이 되어, 이웃을 섬기고 주님의 사랑을 나누는 삶을 살아가게 하옵소서. 우리의 작은 섬김과 나눔이 성탄의 빛을 이 세상에 비추는 도구가 되게 하옵소서.
아기 예수를 기다리던 목자들과 동방의 박사들처럼, 우리도 주님의 다시 오심을 간절히 소망합니다. "그들이 별을 보고 매우 크게 기뻐하고 기뻐하더라"(마태복음 2:10). 우리나라가 주님의 나라로 충만해지는 날을 바라보며, 우리가 주님의 도구로 쓰임받기를 원합니다. 주님의 길을 준비하는 삶, 정의와 사랑을 실천하는 삶으로 우리를 변화시켜 주옵소서. 주님께서 다시 오실 그날까지, 우리의 믿음과 소망이 흔들리지 않도록 우리를 붙들어 주시옵소서.
이 시간, 가정마다 주님의 평화와 기쁨이 임하게 하시고, 성도들의 마음 속에 성탄의 빛이 가득 차게 하옵소서. 교회가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서의 사명을 온전히 감당하도록 은혜 내려 주시옵소서. "하늘에는 영광이요 땅에는 기뻐하심을 입은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 하니라"(누가복음 2:14). 우리 안에 거하시는 주님을 통해 세상이 주님의 사랑을 발견하게 하옵소서. 성탄의 기쁨을 넘어, 부활의 소망과 영원한 생명의 기쁨을 바라보게 하옵소서.
우리의 찬양과 경배가 성령의 임재로 충만하여 하늘 보좌에 상달되게 하시고, 우리의 인생이 이 땅 위에서 주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도구가 되게 하옵소서. 우리가 드리는 작은 헌신이 주님의 나라를 세우는 데 쓰이게 하옵소서. 우리의 삶이 주님의 복음의 증거가 되기를 소망하며, 우리의 모든 것 위에 주님의 은혜를 구합니다.
우리를 위해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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