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과 경찰청이 어제(1월 18일) 국가보안법 위반 협의를 받는 민주노총 관계자와 보건의료노조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고 한다. (관련기사 : 연합뉴스 국정원, '국보법 혐의' 민주노총 본부 압수수색 시도)
보건의료노조 관계자 O 씨의 국가보안법 위반 협의와 관련 2017년과 2019년 캄보디아 프놈펜과 베트남 하노이 등에서 북한 문화교류국 소속 공작원과 회합한 정황을 파악하고 수사에 착수했다고 한다.
보건의료노조는 홈페이지에 노동운동에 대한 공안탄압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성명서를 게시했다. 보건의료노조가 변호사 입회하에 압수수색에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음에도 수십 명의 기관원과 경찰을 동원해 위화감을 조성했으며 노동조합 활동을 탄압하기 위한 여론몰이라고 표현했다.
기사로만 내용을 접한 나로서는 무엇이 진실인지 알 수 없다. 단지 말과 정황이 아닌 조금도 거짓이 없는 자료로 객관적인 사실이 밝혀지길 바란다.
현장에서 일하는 입장에서는 올해 보건의료노조와의 단체교섭을 준비하는 상황에서 악재일 수 밖에 없다. 민주노총과 보건의료노조가 현 정부의 노동정책을 반노동정책이라며 노동권 사수를 목적으로 투쟁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내가 바꿀 수 없는 상황과 환경 앞에 고개를 가로저을 수밖에 없다.
이번 일이 소수의 기득권을 위함이 아닌 다수의 소외된 이들을 위해 올바른 방향으로 흘러가길 기도한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지라도 그건 그냥 내 눈에만 보이지 않을 뿐이다. 정직하고 성실하게 살아가는 이들이 피해보는 일은 결단코 없어야만 한다.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강력한 관섭이 필요한 때이다.
오직 정의를 물 같이, 공의를 마르지 않는 강 같이 흐르게 할지어다(아모스 5장 24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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