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의 말 2

이유가 목적을 만든다(말하지 않아야 할 때, 이영표의 말)

일에는 반드시 목적이 있고, 목적에 대한 이유가 존재한다. 목적과 이유가 분명한 사람만이 좌절하지 않고 끝까지 달려갈 수 있다. 일의 시작보다 중요한 것은 분명한 목적과 이유다. 출발점(이유)과 도착점(목적)이 분명한 여행은 이미 성공한 여행이다. 목적은 구체적이지만 이유까지 분명한 사람은 많지 않다. 의사가 되겠다(목적)는 이유가 사람 살림이 아니라 돈과 안정된 삶이라면, 변호사가 되겠다(목적)는 이유가 약한 자 대변이 아니라 명성과 안정된 삶이라면 그 목적은 이유와 균형을 이루지 못한다. 이유를 먼저 생각하면 비현실적으로 느껴지던 목적이 의외로 쉽게 보인다. 즉 의사만이 사람을 살리는 것이 아니며, 변호사만이 약한 사람을 대변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분명한 이유(사람 살림, 약자 대..

(크적크적) 2023.02.11

사도행전 4장을 읽다가

사도행전 4장을 읽다가 다른 이로써는 구원을 받을 수 없나니 천하 사람 중에 구원을 받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라 하였더라 (사도행전 4장 12절) 문득 어린 시절 달님에게 소원을 빌던 기억이 떠오른다. 밤늦게까지 뛰어놀다 커다랗게 빛나는 달을 보고선 소원을 빌자는 누군가의 말에 작은 입을 벌렸던 것 같다. 하지만 어른이 되어(정확히 말해 예수님을 믿게 된후로) 올려다본 하늘의 달은 그저 창조주의 피조물일 뿐이다. 우리는 태생적으로 나를 의탁할 절대적인 존재를 갈망한다. 그것은 아마도 우리 또한 피조물로 이 세상에 존재하기 때문일 것이다. 마음속을 채우고 채워도 채워지지 않는 그 무언가가 있다. 그 비어 있는 미지의 세계는 오직 피조물을 지으신 창조주만이 채워주실 수 있는 공간임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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