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빈이가 모기에 물린 날 올해 9살인 둘째 승빈이는 피부 알레르기가 있다. 아내와 난 승빈이가 5살 때 처음으로 피부 알레르기가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모기나 벌레에 물리기라도 하면 피부 알레르기가 발동(?)해 물린 부위의 피부가 부풀어 오르게 된다. 어린 승빈이는 잠을 자다가 간지러움을 참지 못해 그 부위를 자꾸 긁어댔고, 그로 인해 2차 감염이 생기면서 또 다른 피부로 퍼져가는 형국이다. 병원을 찾아가도 완치시키는 약이 딱히 없었던 탓에 몇 날 며칠을 아내와 교대로 밤 보초를 서가며 승빈이가 긁는 것을 막기 위해 고생한 경험이 있다. 그때 이후로는 승빈이가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히 조심을 해야만 했다. 다행히 재작년과 작년에는 모기에게 한, 두 방밖에 물리지 않아 큰 산을 쉽게 넘기도 했다. 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