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및 의료계 소식

젊은 여성들, 정상 몸무게인데 과체중으로 생각한다!

하늘아래태양 2023. 3. 22. 09:55

우리나라 20~40대의 젊은 여성들이 정상 몸무게임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과체중이라고 생각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었네요.

20년간의 국민건강영양평가자료를 분석한 이번 연구결과는 Women & Health 저널에 게재되었습니다.

 

건국대학교병원 연구팀이 20세에서 40세 사이의 여성 중 우리나라 15,000여 명과 미국 9천여 명을 대상으로 지난 20년간의 국민건강영양평가 자료를 분석했는데, 우리나라의 젊은 여성들은 정상 체중임에도 과체중으로 인식한 반면 미국의 젊은 여성들은 자신의 몸무게가 비만 또는 과체중임에도 불구하고 정상 체중으로 인식했다는 연구결과입니다.

 

연구에 따르면 한국의 젊은 여성의 경우 약 55%가 정상 체중이고 약 10%가 저체중이네요. 과체중과 비만을 합한 비율은 20% 미만이었고요. 미국의 경우 정상체중이 약 35%, 과체중과 비만이 60%를 넘었네요. 정상체중의 비율은 감소하고 비만율이 높아졌네요(Figure 1). 우리나라와 미국 두 나라에서 자신의 체중을 적절하게 생각하는 비율이 70% 이상으로 비교적 안정적인데, 자신의 체중을 과소평가하는 비율은 2001년 한국에서 약 18%였는데 2007~2009년에 8% 정도로 줄어들었고 이후에는 조금 증가했습니다. 미국의 경우 2001~2002년에 10%였는데 2017~2018년에는 약 18%로 지속 증가했습니다. 한국의 젊은 여성 중 미혼 여성이 기혼 여성보다 자신의 몸무게를 과대평가하는 비율이 높은 편이라고 하고요.

본인의 체중을 객관적으로 생각하고 인식하는 것은 자신의 건강관리를 위해서라도 매우 중요한 부분이죠. 국가적, 사회적으로도 마찬가지고요. 의학적으로 정상체중임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비만이라고 착각하고 생활한다면 식사, 운동 등 다양한 활동에서 문제가 될 수 있는 소지가 있겠고요.

그동안 우리나라의 대중매체에서 날씬한 여성이 미인이라는 인식을 깊게 심어준 건 아닐까요? 무조건 날씬한 것 보다는 신체적으로 적당한 몸무게(건강관리에 있어 무리가 가지 않는)를 유지하면서 정신적으로도 스트레스를 충분히 관리할 수 있는 여성이 진정 건강한 미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