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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케인 무관 탈출 (feat. 김민재와 분데스리가 우승)

하늘아래태양 2025. 5. 5.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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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하며 '무관의 제왕'을 벗었습니다. 김민재와 함께한 2024-25 분데스리가 우승 이야기!

 

바이에른 뮌헨에서 만난 두 스타의 첫 시즌

2023년 여름, 축구 팬들의 큰 관심을 받은 두 이적이 있었습니다. 잉글랜드 대표팀의 주장이자 토트넘의 상징과도 같던 해리 케인과, 세리에A 최고의 수비수로 이름을 알린 김민재가 독일의 명문 클럽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한 것입니다. 케인은 ‘무관의 제왕’이라는 꼬리표를 떼기 위한 도전을 시작했고, 김민재는 이탈리아에 이어 독일에서도 자신의 기량을 입증해야 했습니다.

시즌이 진행되며 두 선수는 각각 공격과 수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고, 팀은 결국 2024-25 시즌 분데스리가 우승이라는 결실을 맺게 되었습니다. 특히 해리 케인에게 이번 우승은 커리어 첫 주요 트로피로, 그의 오랜 ‘무관’ 이미지에 마침표를 찍는 의미 있는 성과였습니다.

 

해리 케인, ‘무관의 제왕’에서 우승의 주역으로

해리 케인은 토트넘에서 무려 317경기 213골이라는 엄청난 기록을 남기며 클럽 레전드로 자리매김했지만, 우승컵과는 번번이 인연이 닿지 않았습니다. 유럽 대항전, 리그컵, 챔피언스리그 결승 등 수차례 우승에 도전했지만 항상 아쉬운 결과를 받아들여야 했습니다.

바이에른 뮌헨으로의 이적은 단순한 도전을 넘어, 선수 커리어의 정점을 찍기 위한 절박한 선택이었습니다. 이적 첫 시즌부터 케인은 맹활약을 펼쳤습니다. 분데스리가에서만 30골 이상을 기록하며 득점왕을 노리고 있고, 전 대회를 통틀어 61경기 60골이라는 경이로운 성적을 내고 있습니다. 이는 바이에른 역사상 처음으로 데뷔 시즌에 60골을 넘긴 선수라는 기록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시즌 막판 마인츠전에서 받은 5번째 경고로 인해, 우승이 걸린 라이프치히전에는 출전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는 그라운드에서 우승의 순간을 직접 함께하지 못하게 된다는 점에서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시즌 전체에 걸친 기여도는 팀의 우승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으며, ‘드디어 트로피를 든 해리 케인’이라는 수식어를 얻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분데스리가 잔여경기 2경기를 남겨둔 시점에서 지난 시즌 무패 우승팀이었던 레버쿠젠의 무승부로 인해 바이에른 뮌헨이 우승을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김민재, 유럽 정상 수비수로 우뚝

김민재의 축구 여정은 결코 평탄하지 않았습니다. 전북 현대에서의 K리그 우승을 시작으로 중국 베이징 궈안, 터키 페네르바체, 이탈리아 나폴리, 그리고 지금의 바이에른 뮌헨까지, 그는 매 시즌 새로운 환경에서 도전을 이어갔습니다.

특히 2022-23 시즌 나폴리에서의 활약은 전 세계 축구계에 그의 존재를 알리는 계기가 되었으며, 세리에A 우승과 함께 리그 올해의 수비수상이라는 영예를 얻었습니다. 이는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의 수상으로 기록되며, 그의 입지를 확고히 했습니다.

바이에른 이적 후에도 김민재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습니다. 초반에는 연이은 풀타임 출장으로 ‘철벽 수비수’라는 평을 받았고, 유럽 주요 공격수들을 상대로 침착한 수비력을 보여주며 팬들의 신뢰를 얻었습니다. 시즌 후반에는 약간의 체력 저하와 함께 출전 빈도는 줄었지만, 중요한 경기마다 모습을 드러내며 안정감을 더했습니다.

결국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가 주축으로 나선 수비 라인 덕분에 분데스리가 우승을 이룩했고, 김민재는 두 시즌 연속으로 유럽 5대 리그 우승을 경험하는 위업을 달성하게 되었습니다.

 

우승의 의미와 두 선수의 교차점

이번 분데스리가 우승은 단지 하나의 트로피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해리 케인에게는 선수 커리어의 한을 풀어준 첫 우승이며, 김민재에게는 유럽 무대에서 연속적인 성공을 증명한 시즌입니다.

둘은 각각 영국과 한국이라는 전혀 다른 배경에서 출발했지만, 바이에른 뮌헨이라는 무대에서 만나 하나의 목표를 향해 함께 달려왔습니다. 케인의 골과 김민재의 수비, 공격과 방어라는 축구의 양면을 책임진 두 선수는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팀을 정상으로 이끌었습니다.

팬들 또한 이 두 선수에게 뜨거운 환호를 보냈습니다. 케인의 첫 트로피에 감격한 영국 팬들은 “이제야 진짜 월드클래스가 됐다”는 반응을 보였고, 김민재의 연속 우승에 한국 팬들은 “국대에서보다 더 자랑스럽다”는 평가를 내렸습니다.

 

끝이 아닌 시작, 이제는 유럽 정상 도전

이번 분데스리가 우승은 해리 케인과 김민재에게 있어 끝이 아닌 시작입니다. 바이에른 뮌헨은 전통적으로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노리는 클럽이며, 두 선수 모두 아직 유럽 무대에서 보여줄 것이 많습니다.

케인은 이제 ‘무관’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메이저 대회 우승자라는 새로운 명함을 갖게 되었으며, 김민재는 유럽의 명문 구단들 사이에서도 아시아 최고의 수비수로 확실히 자리매김했습니다.

이들의 활약은 단지 개인적인 영광에 그치지 않습니다. 한국 축구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더 많은 아시아 선수들에게 도전의 기회를 열어주는 상징적인 성과로 기억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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